마음과 성품[心性]
2) 마음과 성품[心性] 무릇 마음이란, 고요하게 비추면서 생겨나지도 않고 사라지지도 않으며, 확연히 뚫려 신령스럽게 통하고 걸림없이 원만하게 생기발랄하며, 세간과 출세간의 일체 모든 법의 근본이 되오. 비록 미혹으로 뒤죽박죽 혼란스러운 범부 중생의 처지에 있더라도, 마음의 본 바탕은 곧장 삼세의 모든 부처님과 전혀 다름없이 똑같다오. 그래서 마음과 부처와 중생 세 가지는 차별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오. 다만, 모든 부처님은 궁극의 경지를 증득하여, 그 공덕과 위력의 작용이 철저하게 온전히 드러나는데, 범부 중생은 온통 미혹과 위배(違背: 불성을 어기고 등짐)로 뒤얽혀, 이러한 공덕과 위력의 작용을 가지고 육진(六塵)의 경계 속에서 탐욕·성냄·어리석음을 일으키고, 살해·도적·사음 따위의 죄악을 짓는 것뿐이..
인광대사가언록. 궁금증 풀고 정견으로 정진하세
2023. 1. 1. 2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