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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 때 형계(荊溪: 강소성 남부에 있는 강물)에, 아주 사이가 좋은 두 사람이 살고 있었다. 한 사람은 부유하고, 다른 한 사람은 가난하였다. 그런데 가난한 사람 아내가 몹시 예뻐, 부유한 사람이 몹시 탐낸 나머지 모략을 꾸몄다. 즉, 어떤 부잣집에 가면 의탁해서 생계를 꾸려갈 수 있다고 권한 뒤, 자기가 배를 마련하여 그와 그 아내를 함께 실어다 주겠다고 자청한 것이다. 그렇게 하여 부유한 사람은 가난한 사람 부부를 배에 싣고 가다가, 산기슭에 배를 정박하고 이렇게 말했다. “자네 아내더러 배를 지키라고 남겨 놓고, 나와 자네 둘이 먼저 찾아가 보세.” 그렇게 가난한 사람을 꾀어내어 숲 속으로 끌로 간 뒤, 갑자기 허리 틈에서 도끼를 꺼내어 그를 찍어 죽였다. 그리고는 거짓으로 우는 체하면서 산을 ..
불가록(不可錄) 음욕 패가망신하는 천벌
2022. 11. 21. 2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