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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록(不可錄) 음욕 패가망신하는 천벌

by 明鏡止水 淵靜老人 2022. 11. 21.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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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국(張安國)은 문학에 빼어난 재능이 있었으나, 행실이 단정하지 못하였다. 한번은 이웃집 녀자를 간음하여, 제 명대로 살지 못하고 그만 자살하게 만들었다. 나중에 과거에 응시했을 적에, 시험 위원장(主試)이 그 문장을 기특히 여겨 장원으로 뽑으려고 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공중에서 크게 꾸짖는 소리가 들려 왔다.
“어찌 남을 간음하고 해친 놈을 장원으로 급제시킨단 말인가?”
이에 시험 위원장은 너무도 놀라 정신을 잃고 땅에 쓰러졌다. 한참 뒤 깨어나 그 답안지를 다시 보았더니, 이미 조각조각 찢겨져 있었다. 급제자 명단을 내건 뒤, 시험 위원장이 장안국을 불러 자초지종 경과를 일러주었다. 그러자 장안국은 몹시 부끄러워하더니, 얼마 안 되어 그만 죽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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