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도생 거사에 대한 편지 설법
장도생(章道生) 거사에 대한 편지 설법 도생(道生) 거사 보게나. (1) 친서를 받고, 그대가 용맹심을 일으킨 걸 알게 되어 몹시 기쁘고 안심되네. 다만 그대가 말한 것 중, 종신토록 채식하며 한 마음으로 념불하는 것만 유일무이하고 결코 바꿀 수 없는 수행으로 삼을 일이로되, 기름과 소금까지 전혀 먹지 않겠다는 것은 반드시 지키지 않아도 될 줄 아네. 부처님 법에는 이러한 말씀이 없다네. 더러 다른 수행 집단[外道]에서는 이런 규율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이는 단지 인연에 따르면[隨緣] 그만일세. 짜고 싱거운 맛은 굳이 구별할 필요가 없네. 싱겁다고 싫어하거나 짜다고 짜증내지 않으면, 그것이 바로 해탈법문(解脫法門)이지. 념불할 때는 반드시 지성(志誠)스러운 마음과 깊은 믿음과 회향 기도하는 발원의 마음을..
의심끊고 염불하세. 인광대사 편지설법
2023. 1. 5. 0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