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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 때 모기종(冒起宗)은 어려서부터 ?태상감응편?을 경건히 독송하였다. 무오(戊午)년에 과거시험을 보러 들어갔는데, 마치 꿈을 꾸는 것처럼 정신이 혼미한 가운데, 신(神)이 도와주어 글을 쓴다고 느꼈다. 향시에서는 급제하였으나, 회시(會試)에서 락방(落榜)하였다. 그래서 집에 돌아온 뒤, ?태상감응편?에 주석을 증보하기로 발원하였다. 녀색을 좋아하면 공덕을 특별히 크게 훼손하는 데 초점을 맞춰, ‘남에 아름다운 녀색을 보고(見他色美)’ 한 구절에, 그로 인한 과보와 감응을 상세히 열거하였다. 이때 그를 도와 글을 쓴 사람이 남창(南昌)에 라헌악(羅憲嶽)이었는데, 그는 신유(辛酉)년에 학교에 들어갔다. 그 뒤 무진(戊辰)년 정월 초하루에 라군이 꿈에 세 신선을 보았다. 그런데 한 분은 푸른 얼굴에 노란..
불가록(不可錄) 음욕 참음은 만고 제일에 등룡문
2022. 11. 5. 1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