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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오방 문수보살을 청하여 오체투지하다

새 책 소개. 고행두타 묘림스님 구도기

by 明鏡止水 淵靜老人 2023. 1. 2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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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고사萬固寺에서 법회에 참석하는데, 어떤 사람이 나한테 와서, 두 사람이 3 1배로 이쪽을 향해 순례 온다고 말했습니다. 나는 황급히 수레를 찾아서 끌고 길에 나가서 그분들을 맞이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아침에 고 거사가 말했습니다.

?사부님, 어젯밤에 제가 괴상한 꿈을 하나 꾸었습니다. 저희가 함께 어느 절에 갔는데, 이 절에 다섯 분 불상을 모셔 공양 올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관세음보살이라고 하는데, 사부님은 아니라고 하시며 오방 문수보살님(五方文殊)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꿈 얘기를 듣고 나서 왠지 기분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이것은 어떤 인연이다. 석가모니 부처님 법이 크게 일어날 인연이구나. 아주 좋은 조짐이다. 다섯 분 관세음보살님을 도리어 오방 문수보살님이라고 말하다니!?

이것은 바로 오방 문수사리 법왕자께서도 이 사바세계 고난에 가득 찬 중생들을 보시고서, 이 세간에 불법을 널리 펼치시려고 오셨음을 우리들한테 알려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제 눈에는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습니다. 저는 고난 받는 중생들을 위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저희는 이제 의탁할 데가 생겼고, 큰 위안을 얻었습니다.

어쨌든, 저는 부리나케 달려 나가, 절하며 오는 두 사부님을 맞이해서, 만고사에 모셔 공양을 드시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 두 분한테 알게 된 사실인데, 제가 오대산을 떠난 뒤로, 다섯 분이 산 위에서 내려와서 오체투지 순례를 하신답니다. 제가 맞이한 두 분 이외에도, 또 다른 세 분이 한성韓城에서 서안西安을 향해 오체투지 순례를 떠났다고 합니다. 두 분은 저한테 신체 건강에 주의하라고 당부하며, 제 마음이 평안하고 도가 융성하길 축원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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