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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 5. 불망념공덕 不忘念功德

새 책 소개. 부처님 마지막 가르침 유교경

by 明鏡止水 淵靜老人 2023. 1. 14. 23:38

본문

다음에는 다섯째로 대인이 잊지 않는 마음 공덕(第五大人不忘念功德)을 설합니다.

 

經曰:

汝等比丘! 求善知識, 求善護助, 無如不忘念者. 若有不忘念者, 諸煩惱賊, 則不能入. 是故, 汝等常當攝念在心. 若失念者, 則失諸功德; 若念力堅强, 雖入五欲賊中, 不爲所害. 譬如著鎧入陣, 則無所畏. 是名不忘念.

?비구 여러분! 선지식을 구하고 선량한 보호자와 조력자를 구한다면, 마음속에서 잊지 않음(不忘念: 念念不忘)보다 더 나은 방법이 없습니다. 만약 마음속에서 잊지 않는 수행자라면, 어떠한 번뇌 도적도 들어올 수 없습니다. (물 샐 틈도 없고 연기 샐 틈도 없이 치밀하게 계속 염념불망하면, 어떻게 번뇌 도적이 끼어들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여러분은 항상 마음속에 생각을 추슬러 다잡아야 합니다. 만약 생각(염두)을 놓쳐 잃어버리면, 곧 온갖 공덕을 잃게 됩니다. 만약 염력(생각의 힘)이 굳세고 강인하다면, 비록 오욕의 도적 가운데 들어갈지라도 해악을 입지 않을 것입니다. 비유하자면, 탄탄한 갑옷(방탄복)을 입고 전쟁터에 나가면 두려움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이것이 바로 마음속에 잊지 않음입니다.?

 

論曰:

5. 다섯째로 대인이 잊지 않는 마음 공덕(第五大人不忘念功德)은, 모든 수행에 최상 으뜸(一切行上首)으로, 시작도 없는 아득한 과거 전생부터 쌓인 막중한 원한업장을 능히 깨부술 수 있습니다(能破無始重怨).

 

(1) 여기서 모든 수행(一切行)은 대략 세 가지로 나누어 설합니다.

첫째,?汝等比丘, 求善知識?은 법 듣기를 구하는 수행(求法行)입니다.

둘째,?求善護?는 자기 안으로 잘 사유하는 수행(內善惟行)입니다.

셋째,?求善助?는 법대로 닦길 구하는 수행(求如法行)입니다.

?無如不忘念者?는, 이들 수행 중에 최고 뛰어난 으뜸임을 나타냅니다.

【절요】대략 세 수행을 듭니다.?求함?은 법을 듣는 수행(聞法行)입니다.?善知識?은 세 가지로 통하는데, 첫째 교수선지식이고, 둘째 동행선지식이며, 셋째 외호(外護)선지식입니다. 지금 여기서는 교수선지식 구함을 뜻합니다. 명성 듣고 덕망 흠모함이?知?고, 모습 보고 공경해 받듦이?識?입니다.?護?는 자기 안으로 잘 사유하는 수행(內善思惟行)이니, 들은 대로 사유하고 잘 지키고 보호해 잃지 않음입니다.

?助?는 법대로 닦는 수행(如法行)인데,?行?이란 생각한 대로 닦음이니, 이는 곧 수행보조(行助)로?求善助?를 풀이한 것입니다. 요컨대 최승最勝을 나타내니, 올바른 생각을 잊지 않음이 세 수행 가운데 으뜸이고 뛰어나니,?無如不忘念?이라 합니다.

위 세 수행(三行)은 삼혜三慧라고도 부릅니다. 혜慧는 비추어 안다는 뜻이고, 행行은 나아간다는 뜻이니, 비추어 알고 나아감이 모두 잊지 않는 마음에서 말미암습니다. 듣는 지혜(聞慧)가 없으면, 그릇을 거꾸로 엎어 놓아 물을 받아 담을 수 없는 것과 같고; 사유하는 지혜(思慧)가 없으면, 깨져서 새는 그릇처럼 비록 받아 담아도 모두 새나가 버리는 격이며; 닦는 지혜(修慧)가 없으면, 더러운 그릇처럼 비록 받아 담아 새지 않더라도 더러워서 쓸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잊지 않는 마음을 지키면, 바로 그릇을 올바로 열어 놓았는데, 깨지지 않고 완전하면서 또한 깨끗한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열반경》에서는 네 가지 법이 있으면 열반에 가까운 원인이라고 합니다.

1. 선지식을 가까이하고,

2. 올바른 법을 들으며,

3. 그 뜻을 잘 사유하여 이해하고,

4. 설법대로 수행하는 것입니다.

만약 고행이 열반 원인이라고 말한다면, 그런 법은 있지도 않습니다. 지금 여기서는《열반경》의 네 가지 중 처음 두 가지를 하나로 합쳐 말해서, 모두 세 가지로 줄었습니다.

【보주】지식知識과 호조護助도 두 차원이 있습니다.

첫째,?知識?이란 스승이고, 호조護助란 벗입니다. 마음에 잊지 않는 자라야, 바야흐로 스승 가르침과 벗의 일깨움을 받들어 지닐 수 있습니다. 마음에 잊는 사람은, 밝은 스승과 어진 벗이 매일 가까이서 일깨워도 보탬이 없습니다.

둘째로,?知識?이란 한 마음(一心)이고, 호조護助란 세 지혜(三慧)입니다. 마음에 잊지 않으면, 한 마음이 또렷하니 분명하고 세 지혜가 두루 갖춰집니다.

 

(2)?若有不忘念者, 諸煩惱賊, 則不能入?은, 시작도 없는 아득한 과거 전생부터 쌓인 막중한 원한업장(無始重怨)을 능히 차단하며, 세 가지 착한 뿌리(善根)를 해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여기서?煩惱?는 자기 마음모습 안에서 미혹하여 어지러움(心相中惑亂)을 뜻하고?賊?은 바깥으로부터 몰려와 생기는 허물(從外集生過)을 뜻합니다.

【절요】늘 올바른 도를 생각하므로, 번뇌와 원적怨賊이 마음에 들어올 수 없으니, 세 가지 선근善根을 해치지 못합니다.

【보주】세 가지 선근善根은 곧 세 지혜(三慧)입니다.

 

(3)?是故, 汝等常當攝念在心?은, 처음 생각(初念)과 나중 생각(後念)을 모두 성취하여, 시작과 끝이 없는 항상스런 마음을 나타내도록 수행하라고 거듭 권장합니다.

【절요】이제 처음 생각하는 곳(初念處)을 성취합니다.

 

(4)?若失念者, 則失諸功德?은, 시작과 끝이 없으므로(無始終), 생각을 놓쳐 잃으면(失念) 많은 허물(多過)이 생긴다고 일깨웁니다.

【절요】생각을 잃음(失念)은 시작만 있고 끝이 없음을 이릅니다. 끝이 없으면 세 지혜를 잃고, 지혜를 잃으면 거룩한 과위(聖果)에 올라갈 계단이 없어집니다.

(5) 거꾸로?若念力堅强, 雖入五欲賊中, 不爲所害?는, 비록 세간 문에 들어가 그에 따라 온갖 수행을 닦더라도, 또한 수많은 공덕을 성취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譬如著鎧入陣, 則無所畏, 是名不忘念?은, 염력念力이 강하고 용감 건장하여 두려움 없음(無畏)이, 마치 갑옷 입고 전장에 뛰어드는 모습과 비슷하다는 비유법입니다.

【절요】염력이 굳세고 강함은 곧 생각을 잃지 않음(不忘念)입니다.?不爲所害?는 앞에 법을 말하고 뒤에 비유를 든 것인데, 갑옷은 염력이 큼을 비유하고, 전장(陣)은 오욕을 비유합니다.

【보주】곧 처형될 죄인은 즐거움을 보고도 즐겁지 않은 법이니, 이는 죽음 두려워하는 마음(생각)을 잊지 않기 때문입니다.

【해설】이 세 수행(三行)은 삼혜三慧라고도 합니다. 혜慧는 비추어 안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고, 행行은 나아간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니, 둘 다 모두 잊지 않는 마음에서 비롯합니다. 듣는 행(聞行)이 없으면, 그릇을 거꾸로 엎어 놓아 물을 받아 담을 수 없는 것과 같고; 사유하는 행(思行)이 없으면, 깨져 새는 그릇처럼 비록 받아 담아도 모두 새나가 버리는 격이며; 닦는 행(修行)이 없으면, 더러운 그릇처럼 비록 받아 담아 새지 않더라도 더러워서 쓸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지금 잊지 않는 마음을 지키면, 바로 이 세 가지 행이 있는 것이고; 세 가지 행이 있으면, 시작도 없는 아득한 과거 전생 번뇌원한의 도적을 깨부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마음에 생각을 추슬러 지녀야 합니다.

【강의】전래 속담에“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고 말합니다. 바로 여기 불망념不忘念 공덕입니다. 앞서 말한?돋보기 초점 맞춰 햇볕 모으기?도 여기에 해당하는 비유입니다. 부처님께서 설법 때마다 되풀이하신 가장 중요한 기본수행인 십념十念을 우린 너무 가볍게 여기는 듯합니다.

그 가운데 처음 나오는 염불念佛 염법念法 염승念僧이란 불망념不忘念 공덕 말입니다! 예수도?구하라, 그러면 얻으리라?고 외치지 않았습니까? 부처님‧진리(法)‧고승대덕을 마음에서 잊지 않고 사념할 때, 공명동조 원리로 이심전심 호념護念 가피력이 생깁니다. 화두 들어 참구함도, 돋보기로 햇볕 모으는 불망념不忘念 공덕이지만; 기왕이면 부처님 잊지 않고 사념하면, 공덕이 더 크고 빠르지 않을까요?

이심전심 호념 가피력 덕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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