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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 6. 선정공덕 禪定功德

새 책 소개. 부처님 마지막 가르침 유교경

by 明鏡止水 淵靜老人 2023. 1. 14. 23:37

본문

이제 여섯째 대인 선정공덕(第六大人禪定功德)을 설합니다.

 

經曰:

汝等比丘! 若攝心者, 心則在定, 心在定故, 能知世間生滅法相. 是故, 汝等常當精勤修集諸定. 若得定者, 心則不散, 譬如惜水之家, 善治堤塘; 行者爲智慧水故, 善修禪定, 令不漏失. 是名爲定.

?비구 여러분! 만약 마음을 추슬러 다잡는다면 마음이 고요한 선정에 들것이오, 마음이 선정에 들면 세간에 생기고 스러지는 법의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항상 부지런히 온갖 선정을 닦고 익히도록 노력하십시오. 만약 선정을 얻는다면 마음이 산만해지지 않습니다.

비유하자면, 물이 아쉬운 집에서 저수지 제방을 잘 관리하는 것과 같습니다. 수행자도 또한 마찬가지로, 지혜의 물을 얻기 위해서 선정을 잘 닦아 새어나가지 못하도록 잘 갈무리합니다. 이것이 바로 선정입니다.?

論曰:

6. 대인 선정공덕(大人禪定功德)은

(1) 經에서?汝等比丘, 若攝心者, 心則在定?이라고 설한 것처럼, 여덟 가지 선정(八種禪定) 등이 마음생각을 추스름(攝念)에서 생김을 말합니다.

【보주】《능엄경》에 이르기를, 마음을 추스름(攝心)이 계율이고, 계율로 말미암아 선정을 추스른다고 함이 그것입니다.

 

어떻게 마음을 추슬러(攝心) 선정을 생기게 할 수 있을까요? 두루 행하는바 심행을 추스르는 대치 인연을 나타내 보이고(示現攝徧所行處心行對治緣), 다음으로 속이 유연하게 일을 취하는 심행의 대치 인연(中軟取事心行對治緣)에 미치게 됩니다. 이 세 가지 연분(緣處)에 대치법이 이루어질 때, 곧 선정에 가까워집니다. 선정이 이루어지면 사용할 만한 방편 과보가 생기므로, 經에서?心在定故, 能知世閒生滅法相?이라고 설합니다.

【절요】선정을 성취하면 곧 쓸 열매(과보)가 있으므로, 나고 사라지는 법의 모습(生滅法相)을 알 수 있게 됩니다. 마치 높은 허공에 올라 아래로 만상을 굽어보듯이!

【보주】《능엄경》에 이르기를, 선정으로 말미암아 지혜가 터져 나온다고 함이 그것입니다. 선정에 있는(든) 마음은 사물에 집착하지 않으므로, 아래로 만상을 굽어본답니다. 또 큰 바다가 맑고 고요해지면 삼라만상이 저절로 드러나는 것과 같습니다.

 

(2) 經에서?是故汝等, 常當精勤, 修集諸定?은, 선정을 게을리 하면 이러한 방편공덕을 닦아 모으지 못하는 장애를 일깨웁니다.

여기서 게으름(懈怠)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불안정으로 피우는 게으름(不安隱懈怠)이고,

둘째는 무미건조하여 피우는 게으름(無味懈怠)이며,

셋째는 알지 못해 두려워서 피우는 게으름(不知恐怖懈怠)입니다.

어떻게 대치법을 하나하나 닦아 모을까요? 음식과 수면 양을 절제(節量食臥)하고, 날숨과 들숨을 세어 관찰(調阿那波那)하는 정진精進으로 수집修集해, 첫째 불안한 게으름을 다스립니다. 온갖 선정에는 지혜로 통하는 공덕(通慧功德)과 고통을 다하는(끝마치는) 근원(盡苦原) 등, 아주 드문 일(大希有事)이 있음을 알아차리는(覺知) 정근精勤으로 수집修集해, 둘째 무미건조한 게으름을 다스립니다. 생로병사 고통(生老病死苦)과 네 악도 고통(四惡趣苦)을, 나도 벗어날 수 없음을 관찰하는 정진으로 수집修集해, 무지와 공포의 게으름을 다스립니다. 이것이 세 장애에 대한 치유법(三障對治)입니다.

【절요】(론論의 내용과 거의 같은 내용이라 줄임: 옮긴이)

【보주】여러 선정(諸定)이란, 선정에는 4선禪 8정定과 16특승特勝 내지 나가대정那伽大定 등 여러 가지가 있음을 나타냅니다.

 

(3)?若得定者, 心則不散?은, 이러한 세 가지 대치법을 수습해 공덕을 성취하면, 마음이 산란하지 않아 더 이상 대치對治할 바가 없고, 이내 새나가지 않는 지혜(無漏智慧)가 터져 나오고, 마침내 미혹을 끊고 성과聖果를 증득함을 나타냅니다. 또 공덕을 잘 닦아 최상으로 증장시키는(善修功德上上增長) 수행을 쉬운 비유로 개시開示한 경전 가르침을 마땅히 잘 알아야 합니다.

【절요】공덕을 성취하면 대치할 바가 없어집니다. 저수지 제방 비유는, 물 가두는 제방은 흙을 쌓아 만드는데, 지혜는 물을 아낌이고, 선정은 제방이며, 새나가지 않음은 마음이 흩어지지 않음을 상징합니다. 론에서 공덕을 닦아 최상으로 증장하는(善修功德上上增長) 수행을 말함은, 선정으로 인해 지혜가 터져 나오면, 세간에 나고 사라지는 법의 모습을 알 수 있다는 뜻입니다.

【보주】지혜를 위해 선정을 닦으면, 선정은 반드시 지혜를 터트려 피웁니다. 허나 선정을 위해 선정을 닦으면, 이것을 어리석은 선정(癡定)이라고 부릅니다.

【해설】마음 추스름(攝心)은 교묘하게 좋은 방편을 일컫습니다. 욕먹고 버림받으면서도, 마음 낮추는 수행을 통해 여러 선정에 차례대로 들어가서, 마침내 갖가지 삼매를 내게 됩니다. 마음이 선정에 들면, 마치 한낮 밝은 해가 중천에 떠서 만물을 훤히 비추는 것과 같아서, 세간에 생멸하는 법의 진상을 알 수 있게 됩니다.

(뒷부분은 論의 내용과 거의 같아 줄임: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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