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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록(不可錄) 음욕 경계하는 격언

by 明鏡止水 淵靜老人 2022. 11. 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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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이 가장 발을 헛디디기 쉬운 것은, 요염한 녀색이 눈앞에 나타나 있을 때, 자제하기 어렵게 불끈 솟아오르는 한순간 충동이다.
한번 생각해 보라. 눈을 꼭 감고 쳐다보지 않고, 단정히 앉아 어지러워지지 않으며, 단지 한순간 생각만 잘 지켜내면 된다. 그러면 과거(시험)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고 높은 관직에 올라, 조상을 빛내고 자손을 복되게 만들 (음덕을 쌓을) 수 있다. 다른 방법으로 공덕 쌓고 선행 베푸는 것보다 훨씬 손쉬우면서, 결과(과보)는 배나 된다.
그런데 어찌하여 잠깐 동안 환락과 욕정 때문에, 세상을 뒤덮을 수 있는 큰 공명(功名)을 내버리며, 종신토록 그로 인한 해독을 온통 뒤집어쓴단 말인가? 가령 자신을 엄격히 지키지 못하고, 멋대로 욕정을 부린다면 어찌되겠는가? 흰 분가루와 푸른 눈썹 화장(녀색을 가리킴)은 눈 깜짝할 사이에 물거품처럼 텅 비고, 남는 것은 수명 단축과 복록 감소뿐이다. 또 부귀할 운명이 빈천하게 바뀌고, 자손이 번창할 운수도 후손이 없어지게 바뀐다. 더러는 아내와 딸이 음란에 과보를 대신 받기도 하고, 자손들까지 남은 과보를 물려받아 곤궁하게 된다. 이러한 각종 악보(惡報)를 어찌 일일이 들 수 있으랴? 그러나 후회할 때는 이미 늦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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