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으로 채식에 관한 주요 의문점을 문답식으로 간단히 정리해 본다. 채식주의자를 가장 난처하고 곤혹스럽게 하는 게, 이런저런 구실로 채식을 비판하고 비난하고 조롱하며 비아냥거리는 온갖 질의공세다. 이런 논란은 인류의 말과 글과 지성이 존재하는 한 피할 수 없는 필요악 같은 논란이요, 궤변들의 향연이다. 사람이 물에 빠져도 입만 둥둥 물위에 뜰 것이라는 속담이 있는데, 바로 인간의 이러한 형식논리에 빠진 변론, 말장난, 언어의 유희들을 일컫는 풍자요 해학이다. 나 자신을 비롯해, 채식주의자라면 누구라도 여러 차례 거듭 되풀이하는 질문공세를 받았을 법한 난제들이다.
마침 2008년 6월 1일에 십수년 만에 만난 선배한테도 똑같은 질문공세를 받았는데, 내가 그 마음을 알고 즉석 답변을 사양한 채, 조만간 글로 정리해 공개 발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 약속도 지킬 겸, 이렇게 정리할 인연(기회)을 만들어 준 공덕에 감사하며, 이참에 간단히 정리해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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