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타 화상(金陀和尙)
마음은 허공과 같을새, 한 조각 구름이나 한 점 그림자도 없이 넓고 끝없는 허공 같은 마음 세계를 관찰하면서 청정법신(淸淨法身)인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을 생각하고, 이러한 허공 같은 마음 세계에 해와 달의 빛을 초월하는 금색광명을 띤 티 없이 맑은 물이 충만한 바다와 같은 성품바다를 관찰하면서 원만보신(圓滿報身)인 노사나불(盧舍那佛)을 생각하며, 안으로 생각이 일어나고 없어지는 형체 없는 중생과 밖으로 해와 달과 별과 산과 내와 대지 등 삼라만상의 뜻이 없는 중생과, 또는 사람과 축생과 꿈틀거리는 뜻이 있는 중생 등의 모든 중생들을, 금빛 성품바다에 바람 없이 금빛 파도가 스스로 뛰노는 거품으로 관찰하면서 천백억화신(千百億化身)인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을 생각하고, 다시 저 한량없고 끝없이 맑은 마음세계와 청정하고 충만한 성품바다와 물거품 같은 중생들을 공(空)과 성품(性)과 현상(相)이 본래 다르지 않게 한결같다고 관찰하면서, 법신(法身) 보신(報身) 화신(化身)의 삼신(三身)이 원래 한 부처님인 아미타불(阿彌陀佛)을 항시 생각하면서, 안팎으로 일어나고 없어지는 모든 현상과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덧없는 행동들을 마음이 만 가지로 굴러가는 아미타불(阿彌陀佛)의 위대한 행동 모습으로 생각하고 관찰할지니라.
- 청화 화상(淸華和尙)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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