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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록(不可錄) 음욕 참음은 만고 제일에 등룡문

by 明鏡止水 淵靜老人 2022. 11. 1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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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宋)나라 때 양희중(楊希仲)은 사천성(四川省) 신진현(新津縣) 사람인데, 미천(微賤)할 때 성도(成都)에 한 부잣집에서 학관(學館)을 열어 어린애들을 가르쳤다. 그 집에는 예쁜 첩이 하나 있었는데, 자기 재주와 미색에 자부심이 대단하였다. 하루는 그 첩이 학관에 살며시 나와 말장난을 치며 수작을 걸어오는데, 희중이 정색을 하고 거절하였다. 그날 밤 고향에 있는 희중이 아내가 꿈을 꾸었는데, 한 신(神)이 나타나 이렇게 일러주는 것이었다.
“그대 지아비는 홀로 타향에 묵고 있으면서, 은밀하고 어두운 방 안에서도 속이는 법이 없으니, 장차 수많은 선비 가운데 우두머리가 되어 착한 보답을 받을 것이다.”
이듬해 서촉(西蜀) 지방에서 치른 과거시험에 양희중은 과연 장원 급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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