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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열반략설교계경 (佛垂涅槃略說敎誡經) - 일명(一名) 유교경(遺敎經) - 4

새 책 소개. 부처님 마지막 가르침 유교경

by 明鏡止水 淵靜老人 2023. 1. 16. 00:10

본문

汝等比丘! 若有人來節節肢解, 當自攝心, 不令瞋恨, 亦當護口, 勿出惡言. 若縱恚心, 則自妨道, 失功德利. 忍之爲德, 持戒苦行所不能及. 能行忍者, 乃可名爲有力大人. 若其不能歡喜忍受惡罵之毒, 如飮甘露者, 不名入道智慧人也. 所以者何? 瞋恚之害, 破諸善法, 壞好名聞, 今世後世人不喜見. 當知瞋心甚於猛火, 常當防護, 無令得入. 劫功德賊, 無過瞋恚. 白衣受欲, 非行道人, 無法自制, 瞋猶可恕; 出家行道, 無欲之人, 而懷瞋恚, 甚不可也. 譬如淸冷雲中, 而霹靂起火, 非所應也.

?비구 여러분! 만약 누가 와서 팔다리를 갈기갈기 찢는다 할지라도, 마땅히 스스로 마음을 추슬러 참아야 합니다. 화내거나 원한을 품어서도 안 되며, 욕설이나 악담을 내뱉지 않도록 입도 꼭 다물어 지켜야 합니다. 만약 짜증나는 마음을 내면, 스스로 도업에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공덕의 이익도 잃고 맙니다.

인욕의 공덕은 하도 커서, 지계나 고행이 미칠 수 없습니다. 인욕을 행하는 수행자야말로 능력 있는 대인이라고 부를 만합니다. 만약 욕설과 악담의 독을 마치 감로수 마시듯 기쁜 마음으로 순순히 참고 받아들일 수 없는 자라면, 도업에 입문한 지혜로운 수행자라고 일컬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노여움의 해악은 모든 착한 법을 쳐부수고 훌륭한 명망을 망가뜨리며, 금생에는 물론 내생에도 남들이 보고 반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분노하는 마음은 맹렬한 불길보다 막심한 줄 마땅히 알고, 조금이라도 끼어들지 못하도록 항상 지키고 예방해야 합니다. 공덕을 겁탈하는 도적은 노여움보다 더한 게 없습니다. 평범한 중생이야 도업을 수행하지 않고 욕정을 부리는 사람인지라, 스스로 절제할 수행법이 없으니, 더러 성을 내더라도 그런대로 용서할 만합니다. 하지만 출가해 욕심을 버리고 도업을 수행하는 사람이 노여움을 품음은 정말 있을 수 없습니다. 예컨대 맑고 차가운 구름 속에서 뇌성벽력이 치며 번갯불이 일 수 있겠습니까? 마땅히 이와 같이 없어야 합니다.?

 

 

汝等比丘! 當自摩頭, 已捨飾好, 著壞色衣, 執持應器, 以乞自活, 自見如是. 若起憍慢, 當疾滅之. 增長憍慢, 尚非世俗白衣所宜, 何況出家入道之人, 爲解脫故, 自降其身, 而行乞也?

?비구 여러분! 항상 스스로 빡빡 깎은 머리를 만져보며 자신을 돌아보십시오. 좋은 옷과 장식을 이미 벗어버리고, 무채색 옷을 걸친 채 공양 받을 그릇을 들고 걸식(탁발)으로 살아가는 자신을 스스로 바라보십시오! (그런데도 교만심이 일겠습니까?) 만약 교만심이 일어난다면, 마땅히 재빨리 사그라뜨려야 합니다. 교만심이 일어 커짐은 일반 세속 범부한테도 오히려 용납하기 어렵거늘, 하물며 해탈을 위해 출가 수도하며 스스로 몸을 낮춰 걸식하는 수행자가 그럴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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