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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록(不可錄) 참회와 속죄는 천심도 움직인다

by 明鏡止水 淵靜老人 2022. 11. 2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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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賈仁)은 나이 오십이 되도록 자식이 없었다. 하룻밤에는 꿈에 어떤 큰 저택에 이르렀는데, 문 앞 현판에 ‘생육사(生育祠: 자식을 낳아 기르는 사당)’라고 쓰여 있었다. 그래서 가인이 후사(後嗣)로 아들 하나 얻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그랬더니 사당에 주신(主神)이 장부를 꺼내 보여주며,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그대는 일찍이 남에 아내를 간음했기 때문에, 자식을 구해도 얻을 수가 없다.”
그래서 가인은 간절히 애걸하였다.
“어린 백성이 잘 몰라 저지른 죄이니, 보속(補贖)을 허용해 주시길 간청합니다.”
그러자 신(神)이 이렇게 분부했다.
“그대가 정말 과오를 회개한다면, 열 사람을 사음하지 않도록 권장하여야, 비로소 속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다시 더 많은 사람에게 선행을 권하여 교화시켜야, 바야흐로 아들이 있게 된다.”
꿈에서 깨어난 가인은 스스로 통절(痛切)히 회개하고, 세상 사람들을 널리 권선징악 하였다. 그래서 감화 받은 자가 몹시 많았는데, 나중에 과연 두 아들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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