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華亭: 上海市 松江縣 지역에 옛 명칭)에 장(張) 아무개는 젊어서 사음에 행실이 있었다. 그래서 나중에 아들 둘을 낳았으나, 모두 제대로 기르지 못하고 요절하였다. 게다가 자신도 심한 질병에 걸려, 한 해가 넘도록 낫지 못하였다. 그러던 중, 우연히 과거시험 급제자들이 겪은 체험기를 모아 놓은 책에서, 사음에 과보가 너무나 뚜렷하고 중대함을 알았다. 그래서 비로소 자신에 잘못을 한탄하며 크게 회개하였다. 마침내 신명 앞에 영원히 사음을 끊겠다고 서원을 세운 다음, ?음즐(질)문(陰騭文)?을 인쇄하여 널리 보시하였다. 그러더니 질병이 곧 낫고, 몇 년 사이 세 아들을 내리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