寶積念佛堂

법왕法王 여의보如意宝 직메푼촉(晋美彭措, Kyabje Khenchen Jigme Phuntsok, 藏语：འཇིགས་མེད་ ཕུན་ཚོགས་ འབྱུང་གནས་(a)，1933年 1月 28日－2004年 1月 7日)은 1933년 1월 28일(티벳력 물닭해水鸡年 1월 3일) 청해성青海省 반마현班玛县에서 티벳 유목민가정에서 출생한 닝마파宁玛派 라마다. 푼촉은 태어날 때 일반 아이와 달리 머리가 위로 향해 다리부터 나왔는데, 모태를 빠져나오자마자 단정하게 금강가부좌로 앉아 두 눈을 부릅뜨고 눈빛이 형형하니 빛나면서 얼굴에 미소를 띤 채 주위 사람을 주시했다. 어머니 태반을 마치 법의(法衣: 가사)처럼 왼쪽 어깨에 걸친 채, 입속에 낭랑히 문수심주文殊心咒?唵阿喇巴札那谛?(Om Ara Pa Za Na Di)를 외어,..

새 책 소개. 고행두타 묘림스님 구도기 2023. 1. 21. 13:10

법왕은 여러 겁 많은 생에 걸쳐 갖가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 유정중생을 이롭게 했다. 이 분은 우리들 대도사 석가모니불께서 일찍이 2천 여 년 전에?문수근본속文殊根本續?가운데서 수기하신 대덕이시다. 이 속(續: Tantra)은 이렇게 말한다. ?이름이 아啊 자인 대덕은, 부처님 정법을 받아 지니고, 존경 받을 지혜와 여러 공덕을 갖추어, 정등각을 획득하리라 수기하나니, 장차 내 아눗보리를 깨달으리라!? 이 중 범문梵文?아啊?자가 곧 법왕 직메푼촉晉美彭措을 가리킨다. 법왕의 이름(名) 자에 대하여, 1,200여 년 전에 지명持明 대사 련화생蓮花生께서 다시 한 걸음 더 나아가?몹시 깊은 허깨비 거울(甚深幻鏡)?가운데서 이렇게 예언하셨다. ?내 제자 항마금강降魔金剛이, 장차 캉康 구역 신룡지新龍地에, 잔잔히 ..

새 책 소개. 고행두타 묘림스님 구도기 2023. 1. 21. 12:34

3~4세 때, 법왕은 미팜麥彭 린포체(Ju Mipham Rinpoche: 1846~ 1912)를 문수보살로 믿을 정도로 남다른 신심을 지녀, 그한테 기도할 때면 문수보살한테 기도하는 걸로 여겨, 자주 불보살 모습을 친견하였다. 14세에 扎宗堪布索南仁親께 삭발 출가하여 사미계를 받고 선설현善說賢이란 법명을 받았다. 출가 후 여러 법상法相을 갖춘 선지식께 의지依止하여 현밀교법을 광범위하게 듣고 사유하며, 5부 대론大論을 비롯한 경론을 매일 3백 게송씩 암송하여, 문사수聞思修 지혜가 마음에 활짝 피어나, 무상대원만無上大圓滿에 대한 형용할 수 없는 맹렬한 신심이 일었다. 16세 때 자연스런 각성 상태에서《대원만실수밀결大圓滿實修密訣》을 저술했다. 증오證悟가 이미 최고봉의 경지에 이르렀으나, 교화할 중생 면전에 정..

새 책 소개. 고행두타 묘림스님 구도기 2023. 1. 20. 08:56

매번 사람들이 배고픈 개나 짐승(旁生, 축생)들을 때리는 걸 볼 때면, 법왕은 곧 눈물을 흘리며 말하곤 했다. ?이러한 중생들은 무시이래로 모두 우리들 어머니(母親)가 되었었건만, 그들이 악업으로 지금 짐승으로 떨어졌다네. 이러한 모습만으로도 이미 비참하게 가련하건만, 게다가 너희들이 어찌 차마 일부러 그들을 때린단 말인가? 차라리 나를 때리는 편이 낫다!? 한번은 너무도 강렬한 자비연민의 동정심에 병이 나기도 했다. 또 한 번은 법왕이 제자를 구제해 보호하려고 중독 증상을 자신에게 옮겨 받은 실례도 있다. 근락(根洛)이라는 이름의 라마가 밤에 깊이 잠든 사이, 독사 한 마리가 그 침실 이불을 뚫고 들어와 그 발을 두 번이나 물었다. 그는 얼마나 아팠던지, 잠결 꿈속에서 번쩍 깨어 일어나 앉았는데, 그 ..

새 책 소개. 고행두타 묘림스님 구도기 2023. 1. 20. 08:56

서기 1980년 10월 10일(중화민국 건국기념일), 라롱산喇榮山 골짜기에 법왕 여의보는 정식으로 불교의 수승한 깃발을 세워 오명불학원五明佛學院을 낙성했다. 이곳은 1백여년 전에 1세世 돈주(敦珠: Dudjom Lingpa, 1835~1904) 법왕이 일찍이 현밀도량顯密道場을 건립해, 제자 13인이나 무지개 몸(홍신虹身)을 성취한 곳이다. 현재 법왕 여의보는, 어찌할 줄을 모르고 윤회고해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벗어날 길이 없는 가련한 중생들을 불쌍히 연민하사, 대보리심을 발하여 인연 있는 제자들을 널리 섭수하여, 최초에는 십여 인에서 출발했으나, 지금은 수천에 이르는 방대한 승단을 이루게 되었다. 불교가 여러 해 동안 오래토록 심각하고 엄중한 파괴를 당해왔는지라, 불교계 전체가 온통 혼란에 휩싸여 체통이 ..

새 책 소개. 고행두타 묘림스님 구도기 2023. 1. 20. 08:55

1990년 파드마 노르부(pad ma nor bu, 貝諾) 법왕의 재삼 초청에 응하여, 법왕은 수행인원과 함께 인도에 갔다. 도중에 네팔을 경유하는데, 양레쇼(Yanglesho, 洋列秀) 지방에 이르자, 법왕은 경물을 보고 감촉을 느껴 정감이 일어, 그 자리서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이 평등청정 무이(無取無捨等淨無二)한 광명경계光明境界에 들어, 성정이 호방한 네팔인과 일부 티벳족 신자들 앞에서, 즉흥적으로 환희에 넘치는 즐거운 노래를 불렀다. 이 아수라 산골짜기(阿斯日 Asura Cave)서 제법諸法이 위대한 청정ㆍ평등 본성을 깊이 통찰하면서, 자기가 전생에 네팔 대신 저나마차則納莫扎일 때 정경이 분명하고 또렷이 뇌리에 떠올랐다. 동시에 당시 련화생 대사가 이곳서 수승한 법요《금강궐항복법金剛橛降伏法》을 가..

새 책 소개. 고행두타 묘림스님 구도기 2023. 1. 20. 08:55

이 세상 일체 중생은 모두 괴로움을 벗어나고 즐거움을 얻고자 리고득락離苦得樂을 원한다. 하지만 도리어 거듭 자주 온갖 고통을 당하고 겪는다. 원망하고 증오하면서 만나야 하는 괴로움(원증회고怨憎會苦), 사랑하면서 이별해야 하는 괴로움(애별리고愛別離苦), 구하지만 얻지 못하는 괴로움(구부득고求不得苦), 원하지 않는 게 (부)닥치는 괴로움(불욕림고不欲臨苦), 게다가 생로병사를 합쳐 이른바 4고8고다. 이러한 까닭에, 끝도 갓도 없이 많은 고난 중생을 인도해 극락세계 왕생하도록 인도함이, 법왕 한평생 최대 심원心願이자, 최고 중요한 사업(불사)이었다. 그 노장은 항상 이렇게 말했다. ?내 금생에 최대 원망願望은, 바로 나와 원수로 악연을 맺거나 친구로 선연을 맺은 모든 중생들을 죄다 극락세계로 인도함이다. 왕생..

새 책 소개. 고행두타 묘림스님 구도기 2023. 1. 20. 08:54

2004년 1월 7일(티벳력藏歷 11월 15일), 바로 아미타불 명절날(節日)을 맞이해, 법왕 여의보 직메푼촉(晉美彭措)은 사천성 성도시成都市에서 열반을 나타내 보였다. 일찌감치 그해 극락법회 기간에, 스승(上師)은 미리 오명불학원의 사부대중 제자들과 각지 신도대중한테 은근하게 부촉했다. ?이러한 교류기회는 이번이 최후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허나 머지않은 미래세에 우리는 틀림없이 극락세계에서 다시 만나리라고 믿는다.? 말법시대에 부처님의 광명 법등으로 세인들을 인솔해 영원한 안락세계에 왕생하도록 안내한 일대一代 조타수이자, 중생들이 믿고 의지한 위대한 은혜로운 법주法主이신, 법왕 여의보 직메푼촉은 이렇게 중생들을 이롭게 하는 금생의 사명을 마치고, 평안히 본초원시광명법계本初原始光明法界 속으로 돌아가셨다..

새 책 소개. 고행두타 묘림스님 구도기 2023. 1. 20. 0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