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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 1. (3) 근본계根本戒와 계율로부터 갖춰지는 해탈(從戒俱解脫)

새 책 소개. 부처님 마지막 가르침 유교경

by 明鏡止水 淵靜老人 2023. 1. 15. 00:13

본문

다음으로 근본계根本戒와 계율로부터 갖춰지는 해탈(從戒俱解脫)을 설합니다. 온갖 공덕을 생기게 하기(能生諸功德) 때문입니다.

 

經曰:

此則略說持戒之相, 戒是正順解脫之本故, 名波羅提木叉. 依因此戒, 得生諸禪定、及滅苦智慧.

?이것이 바로 지녀야 할 계율 모습을 대강 설한 것입니다. 계율은 올바로 순응해 해탈하는 근본이기에 파라제목차라고 부릅니다. 이 계율에 말미암고 의지하여, 온갖 선정과 괴로움 없애는 지혜가 생겨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論曰:

계율에 좇아서(따라서, 말미암아: 從戒)라고 함은, 계율 모습(戒相)을 뜻합니다. 모습은 일일이 다 설(廣說)할 수 없으므로, 간추려 설(略說)하여?此則略說持戒之相?이라 합니다.

【절요】앞에 방편원리계는, 부처님이 열반하신 뒤 중생들이 즐겨 범하기 쉬운 것들 모습을 얼추 보이신 것입니다.

?戒是正順?은 계율에 올바로 좇아서(從戒)라는 뜻을 나타냅니다. 여기저기서 나오는?從?(좇아서, 따라서, 말미암아)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앞서 이미 설한 대로, 근본 무작無作파라제목차에 순응함을 나타내는?從根本戒?가 있습니다.

둘째, 미래세 해탈(後際解脫)이 현재에 계율을 좇음으로 말미암아 생겨남(因中際從戒生)을 나타내는, 즉 근본으로부터 일어나(파생해) 성취하는 계율(從根本所起成就戒)이 있습니다. 경에서 말한?解脫之本?입니다. 戒는 중생을 올바로 제도할 수 있는 해탈 본체(解脫體)이므로, 경에서?故名波羅提木叉?라 합니다. 즉, 계율은 신구의身口意 악업을 제거하여 피안으로 건너고, 삼업해탈三業解脫을 성취시킬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절요】?戒是正順?은?正?으로?邪?를 가려내고,?順?으로 이치에 어긋나지 않음을 나타내니, 이는 생사윤회 흐름을 거슬러 열반 흐름에 순응함입니다.?解脫之本?은 유여有餘 및 무여無餘 두 가지 해탈이 모두 계율을 기초로 하기 때문에,?근본?이라고 부릅니다. 波羅提木叉는?해탈?로 옮기므로, 명칭 유래로 뜻을 증명한 것입니다. 즉, 명칭이 과보에서 나옴을 나타냅니다.

【보주】한 스님이 말하기를, 계율을 지니는 자는 바로 해탈에 순응하고, 계율을 어기는 자는 바로 번뇌에 순응한다고 했는데, 이 또한 통하긴 하나, 그래도 앞 해설이 정석正釋입니다.

 

온갖 공덕을 생기게 함은, 유색해탈공덕有色解脫功德과 무색해탈공덕無色解脫功德을 나타냅니다. 즉, 이 두 가지 서로 순응하는 해탈공덕(相順解脫功德)과 서로 어긋나는 해탈공덕(相違解脫功德)은, 모두 저 계율로부터 생겨납니다. 그래서?依因此戒, 得生諸禪定、 及滅苦智慧?라 합니다.

【절요】계율에 의해 선정과 지혜가 생겨난다 함은, 4선禪 8정定이 계율로부터 생김을 말합니다. 계율은 삼악도를 벗어나게 하고, 선정은 육욕六欲을 벗어나게 하며, 지혜는 삼계三界를 벗어나게 하므로, 괴로움 과보를 소멸시킵니다.

【보주】《수릉엄경》에서?계율로 인해 선정이 생기고(因戒生定), 선정으로 인해 지혜가 핍니다(因定發慧).?고 말한 게 바로 이 뜻입니다. 그러나 거기서는 단지 계율이 선정을 낳을 수 있다고만 말하고, 지혜는 선정으로부터 생긴다고 했는데, 이제 여기서는 계율은 선정을 낳을 수도 있고 지혜도 낳을 수 있다고 나란히 말해서, 거기와는 조금 다릅니다. 이는 계율을 지극히 찬탄함입니다.

【해설】계율 본체(근본정신)는 유일하니, 이른바?어떠한 허물도 아예 짓지 않음(無作)?입니다. 허나 계율의 구체 모습은 지극히 많아서, 이른바 5편篇 7취聚가 있습니다. 이제 보통 중생 감정이 범하기 쉬운 것만 간추려 설해서,?약설略說?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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