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재가 불자를 위한 삼귀의와 오계·십선
슬프도다! 중생이 시작도 없는 과거부터 사생(四生) 육도(六道)를 윤회하며, 의탁할 곳도 없고 귀의할 곳도 없이, 구원받지 못하고 떠돎이여! 마치 부모를 여읜 고아처럼, 집안을 잃은 부랑아처럼! 이 모두 번뇌 악업으로부터 말미암은 생사고해의 과보이거늘, 중생이 지혜의 눈 없는 장님이라, 스스로 벗어날 수 없음이여!
그래서 크게 깨달으신 세존께서 이를 불쌍하고 구슬피 여기사, 세간에 몸을 나토시어 설법을 해주셨소. 중생에게 삼귀의를 일러주셨으니, 이는 삿된 길을 버리고 올바른 길로 되돌아오는 근본이라오. 또 오계를 지니게 당부하셨으니, 이는 죄악을 끊고 선행을 닦는 원천이오. 그리고 십선을 행하도록 가르치셨으니, 이는 몸[身]·입[口]·뜻[意]의 삼업을 청정하게 만드는 근원이오.
이로부터 어떠한 죄악도 짓지 않고 뭇 선을 받들어 행하여, 삼업이 청정해진 다음에 비로소 도품(道品)을 닦고 따를 수 있을 것이오. 그래야 홍진을 등지고 깨달음에 합치하며, 평범을 벗어나 성인이 될 수 있소. 탐진치 삼독의 번뇌 뿌리를 끊고, 계정혜(戒定慧)의 보리대도(菩提大道)를 이루어야 하오. 그러라고 여래께서 사제(四諦)·십이인연·육도(六度: 6바라밀)·37조도품 등 무량 법문을 설하셨지 않았겠소?
그리고 또 하루 속히 생사윤회를 벗어나 단박에 불도를 성취하라고, 염불로 극락왕생을 구하는 정토 법문까지 설해 주셨소.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금생에 모든 걸 이루라고! 그러니 세존의 은혜는 지극하기 그지없소. 부모의 은혜나 천지의 은혜도 여기에 비유하기 어려울 것이오.
불혜(不慧: 지혜롭지 못한 자라는 뜻으로, 인광 대사가 자신을 낮추어 겸손하게 표현한 호칭)도 그 은혜 정말 엄청나게 받았으나, 정작 은혜 보답할 길이 막막하오. 이제 그대들이 사람들의 뜬소문 잘못 전해 듣고, 수천 리 길을 멀다 않고 찾아와, 나를 스승으로 여긴다 하니, 부끄럽기 짝이 없소. 내 아무리 생각해도 덕이 없어 재삼 물리치고 사양했거늘, 그대들이 끝내 받아주지 않고 졸라대므로 어쩔 수 없소. 그래서 여래께서 세상에 나서 설법하시고 중생을 제도하신 뜻이나마 대강 말할까 하오. 아울러 삼귀의와 오계․십선 및 정토 법문의 의미도 대략 해설하겠으니, 그대들이 법으로 삼고 준수하길 바라오.
사제 내지 37조도품 등은, 그대들의 지혜로 알기 어려우니 생략하겠소. 그대들이 부처님 가르침대로 받들어 행하면, 곧 부처님을 스승으로 모시는 것이니, 나 같은 사람이야 뭐 대단하겠소? 그러나 만약 가르침대로 받들어 행하지 않는다면, 부처님의 은혜는 그만두고, 애써 전해준 내 고충도 저버리는 것이 될 것이오.
삼귀의(三歸依)
[ 귀(歸)는 중국에서 보통 皈 자로 많이 쓰는데, 오염을 되돌이켜[反=返] 청정결백[白]을 이룬다는 뜻이라고 해석함.]
첫째, 부처님께 귀의하고, 둘째, 불법(가르침)에 귀의하며, 셋째, 불법을 수행하는 승가에 귀의한다.
귀의란 귀착하여 의탁한다는 뜻이오. 예컨대, 사람이 바다에 빠졌는데, 갑자기 배가 나타나 그 배를 향해 다가가는 것이 귀착이고, 배에 올라가 편안히 앉아 쉬는 것이 의탁이오. 이 비유에서 생사윤회가 바다[苦海]이고, 불법승 삼보가 배이며, 중생이 삼보에 귀의해서 피안에 건너가 오른다는 뜻이오.
일단 부처님께 귀의하면 부처님을 스승으로 모시는 것이니, 오늘부터는 목숨이 다하도록 천마(天魔)나 외도(外道), 삿된 귀신에 귀의해서는 안 되오. 불법에 귀의하면 불법을 스승으로 모시는 것이니, 오늘부터는 목숨이 다하도록 이교도(異敎徒)에 귀의해서는 안 되오.
오계(五戒)
첫째, 살생하지 아니하고, 둘째, 도둑질하지 아니하며, 셋째, 사음하지 아니하고, 넷째, 거짓말하지 아니하며, 다섯째, 술 마시지 아니한다.
살기 좋아하고 죽기 싫어하는 것은, 만물도 나와 똑같소. 내가 살고 싶은데, 만물인들 죽기를 원하겠소? 이렇게 생각해 보면, 어떻게 생명을 죽일 수 있겠소? 일체 중생이 육도 윤회하면서, 선악의 업에 따라 상승하기도 하고 타락하기도 하오. 나와 중생은 오랜 겁 동안 서로 부모 자식이 되어 왔소. 그러니 그들을 건질 생각을 해야지, 어찌 차마 죽일 수 있단 말이오?
또 일체 중생이 모두 불성을 지니고 있어 미래세에 성불할 것이오. 내가 만약 타락한다면, 그들의 구제를 바라야 할 것이오. 그런데 지금 살생의 죄업을 짓는다면, 틀림없이 삼악도에 떨어져 살생의 빚을 갚아야 할 것이오. 그렇게 서로 죽이고 보복할 걸 생각하면, 어떻게 차마 살생할 수 있겠소?
그런데 알고 보면, 살생은 육식에서 말미암소. 그러니 위에서 말한 인연을 안다면, 저절로 육식할 수 없을 것이오. 더러 육식이 좋다고 말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있소. 고기라는 게 피비린내와 똥오줌으로 뒤범벅이 되어, 불결하기 짝이 없는 줄은 모르는 것이오. 부정관(不淨觀)을 행한다면, 고기를 먹어도 금방 토해낼 것이오.
또 중생이란 사람과 짐승뿐만 아니라, 물고기·곤충·개미·벼룩에 이르기까지,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을 가리키오. 큰 생명은 살해해서는 안 되고 작은 미물은 죽여도 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되오. 불경에 살생 금지와 방생의 공덕 이익을 얼마나 널리 자상하게 설하고 있는데, 보통 사람들이 제대로 볼 기회가 없는 것뿐이오.
도둑질하지 않는 것은, 얻음을 보고 의로운지 생각하는 것이오. 다른 말로는 ‘주지 않는 것은 갖지 않는다[不與不取]’고 하오. 이 계율은 염치(廉恥)를 알면 범할 수가 없소. 그렇지만 상세히 따지자면, 위대한 성현을 빼놓고는 모두 이 계율을 완전히 지키기가 참으로 어렵소.
공물(公物)을 사적인 데 쓰고(예컨대 사무실에서 개인 전화하는 일), 남한테 각박하게 굴어 자기 이익을 취하며, 세력과 지위를 이용하여 재물을 모으고, 남들 부귀해지는 걸 질투하여 빈천해지길 바라며, 겉으로는 선행을 한답시고 이름만 요란한 채 진짜 착한 일을 해야 할 때는 마음속으로 기꺼워하지 않고, 학당(學堂)을 열 때 근엄한 스승을 모시지 않아 남의 귀한 자제들 교육을 어그러뜨리며, 의약을 베풂에 진위도 제대로 분별하지 않아 남의 목숨과 건강을 위협하고, 급한 재난을 당해 재빨리 구원하지 않고, 게으름과 늑장 부려 일을 그르치며, 겨우 책임만 모면할 정도로 일하는 시늉만 내고 귀한 재물을 소비하며, 긴요한 일을 당해서는 마음속으로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일 등도, 남의 재물을 필요 이상으로 축내는 것이니, 모두 도둑질이나 다름없소.
사음하지 말라는 계율은 자못 중대하오. 세속의 남녀 혼인 생활은 자녀를 낳아 대를 잇기 때문에, 위로는 풍속 교화와 관련하고, 아래로는 집안 제사와 연결되는 중대한 일이오. 그래서 부부간의 결합을 완전히 금할 수는 없소. 하지만 마땅히 서로 손님 대하듯, 조상 제사를 받들 듯 공경을 다해야 하며, 쾌락을 위해 자신을 잊을 정도로 음욕에 빠져서는 안 되오. 비록 자기 아내나 남편이라 할지라도, 쾌락에 탐닉하면 이 계율을 범하는 것이 되며, 다만 그 죄가 가벼울 따름이오. 만약 자기 배우자가 아닌데 진실로 교합한다면, 이것은 정말 사음(邪淫)이며, 지극히 중대한 죄가 되오.
자기 배우자가 아닌 사람과 사음을 행하는 것은, 사람 몸으로 짐승 짓을 하는 것이오. 그런 사람은 인간 목숨이 다한 뒤, 먼저 지옥과 아귀에 떨어져 온갖 고통을 받고, 나중에 축생으로 태어나오. 그렇게 천만억 겁 동안 갖은 고통을 당하며 벗어날 길이 없소.
일체 중생은 모두 음욕으로부터 생겨나기 때문에, 이 계율은 지키기가 참 어렵고, 범하기는 아주 쉽소. 설령 현명하고 통달한 사람이라도 더러 가끔 발을 헛디딜 수 있거늘, 하물며 어리석은 평범한 중생이야 오죽하겠소? 만약 뜻을 세우고 이 계율을 지녀 수행하려거든, 모름지기 먼저 이 계율을 지키는 이익과 범하는 해악 및 대응 방법을 잘 알아둘 필요가 있소.
독사를 보듯 하고, 원수 도적을 만난 듯 피하시오. 그렇게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면, 욕망의 마음이 저절로 식을 수 있을 것이오. 자세한 대응 방법은 불경에 널리 실려 있는데, 일반 세속인들은 두루 살펴볼 인연이 없는 게 안타깝소. 안사(安士) 선생의 『욕해회광(欲海回狂)』이나 『불가록(不可錄)』(인광 대사가 건강장수보감으로 증보 편집한 것을, 필자가 다시 『불가록』으로 번역함)을 보면 대강 알 수 있겠소.
거짓말하지 않음은, 말을 하면 믿음을 지켜, 그 말이 헛되지 않게 하는 것이오. 보아 놓고 안 보았다고 말하거나, 보지 않아 놓고 보았다고 말하거나, 없는 것을 있다고 말하거나, 있는 것을 없다고 말하는 따위와 같소. 무릇 속마음과 겉말이 서로 호응하지 않고, 남을 속이려는 말이면 모두 거짓말이오.
또 자신의 수행이 아직 미혹을 끊지 못했는데 끊었다고 말하고, 아직 도를 얻지 못했으면서도 도를 얻었다고 말하는 것은, 아주 큰 거짓말[大妄語]로 그 죄가 지극히 중대하오. 그런 죄는 사후에 틀림없이 곧장 아비(무간)지옥에 떨어져 벗어날 기약이 없게 되오. 요즘 수행하면서 불법의 교리를 잘 모르는 이들이 거의 모두 그러하니, 절대로 명심하고 통절히 경계해야 하오.
이상 네 가지는 출가자나 재가자를 막론하고, 또 수계를 했든 안 했든 상관없이, 누구나 범하면 모두 죄가 있소. 그 본체와 속성상 죄악이기 때문이오. 그러나 수계하지 않은 사람이 한 등급의 죄가 있다면, 수계한 사람은 두 등급의 죄가 되오. 악한 일을 저지른 죄 한 등급에다, 지키겠다고 서약한 계율을 범한 죄 한 등급이 더해지기 때문이오. 반대로 이러한 계율을 범하지 않고 지킨다면, 그 공덕은 끝없고 한없이 크오. 절대로 명심하고 힘써 지키기 바라오.
술을 마시지 말라고 하는 것은, 술이 사람 마음을 어지럽히고 지혜의 종자를 파괴하기 때문이오. 술을 마시면 사람 정신이 혼침하거나 광란해져, 못된 짓을 함부로 하기 때문에, 부처님께서 술을 끊으라고 가르치신 것이오. 수행자는 누구나 술을 마셔서는 안 되오. 또 파·마늘·부추 등 오신채(五莘菜)도 먹어서는 안 되오. 냄새와 맛이 비릿하고 톡 쏘며 청결하지 못한데다가, 익혀 먹으면 음욕을 자극하고, 날로 먹으면 성냄[瞋]을 돋우기 때문이오.
수행인은 술과 오신채를 먹어서는 안 되지만, 수계하지 않은 사람은 먹어도 죄는 되지 않소. 그러나 수계를 하고서 술과 오신채를 먹으면, 부처님 계율을 범한 죄가 한 등급 생기게 되오.
십선(十善)
첫째, 살생하지 않고, 둘째, 도둑질하지 않으며, 셋째, 사음하지 않고, 넷째, 거짓말하지 않으며, 다섯째, 음란한 말 하지 않고, 여섯째, 두 말 하지 않으며, 일곱째, 험악한 말 하지 않고, 여덟째, 인색과 탐욕 부리지 않으며, 아홉째, 성질 내지 않고, 열째, 사견(邪見)을 갖지 않는다.
이 가운데 처음 세 가지는 신업(身業), 가운데 네 가지는 구업(口業), 마지막 세 가지는 의업(意業)이라고 하오. 업이란 일[事: 행위]이라는 뜻이오. 이 열 가지는 범하지 않고 지키면 십선(十善)이 되고, 지키지 않고 범하면 십악(十惡)이 되오.(보통 십불선(十不善)이라고 함) 십악은 상중하로 나누어져 지옥·아귀·축생의 삼악도로 떨어지고, 십선도 상중하로 나누어져 천상·인간·아수라의 삼선도(三善道)로 생겨나오.
선한 원인이 선한 결과를 낳고, 악한 원인이 악한 결과를 낳는 것은, 조금도 의심할 나위 없고 터럭 끝만큼도 틀림없는 확실한 진리요. 살생부터 거짓말까지는 오계에서 이미 말했으니 생략하겠소.
기어(綺語)란 쓸데없이 화려하고 듣기 달콤한 말로, 음욕을 지껄이거나 남에게 삿된 생각[邪念]을 불러일으키는 것이오(요즘 속칭 음담패설이 대표적이며, 각종 음란 서적·음성·영상도 모두 포함함.). 양설(兩舌: 두 말)이란, 이 사람에겐 이렇게 말하고, 저 사람에겐 저렇게 말하여, 시비를 어지럽히고 다툼의 실마리를 풀어 놓는 이간질을 가리키오.
악구(惡口: 험악한 말)는 말이 거칠고 험악하여, 바늘이나 칼처럼 듣는 사람 마음을 찌르는 말을 가리키오. 남의 숨은 죄악을 들추어내거나, 거리낌 없이 지껄이는 말도 해당하오. 특히 부모님 마음을 상하게 하는 말은 대악구(大惡口)라 하여, 장래 축생의 과보를 받게 되오. 부처님 계율을 받은 사람은 절대 범하지 않도록 주의하시오.
간탐(慳貪: 인색과 탐욕)은, 자기 재물을 남에게 베풀지 않으려고 아끼는 게 인색[慳]이고, 남의 재물을 자기 소유로 차지하려는 게 탐욕[貪]이오. 진에[瞋]는 원한 분노를 가리키오. 남이 얻는 걸 보면 못마땅해 배가 아프고 화가 나며, 남이 잃는 걸 보면 통쾌하게 기뻐하며, 세력을 과시하고 오기를 부려 다른 사람이나 사물을 업신여기고 군림하려는 태도가 모두 이에 해당하오.
사견(邪見)이란, 선을 행하면 복을 받고 악을 지으면 죄를 받는다는 인과 응보법칙을 믿지 않는 것을 가리키오. 원인도 결과도 없고, 전생도 후세도 없다고 호언하면서, 성인의 말씀을 모독하고 불경의 가르침을 비방하는 짓이, 모두 사견에 속하오.
이상 십선은 일체 선행을 모두 총망라하오. 이것만 잘 준수하고 실행하면, 끊지 못할 죄악이 없고, 닦아지지 않는 선행이 없을 것이오. 그대들이 깊이 살피지 못할까 저어하여, 한두 가지만 간략히 예로 들겠소.
부모님께는 효성으로 순응하여, 거스름이 없어야 하오. 나아가 자식의 도리로 부모님께 부처님 도를 일깨워 드리면 더욱 좋겠소. 육식을 끊고 채식을 하며, 계율을 지키고 염불하여, 생사고해를 벗어나고 서방 정토에 왕생하시도록, 완곡하고 간절하게 권해 드려야 하오. 부모님께서 믿고 받아들이시면, 그보다 더 큰 선행은 없을 것이오. 하지만 만약 완고하게 따르지 않으시거든, 억지로 강요하여 효도를 잃지는 마시오. 다만 부처님 앞에서 부모를 대신해 죄업을 참회해 드리면, 그걸로 충분하오.
또 형제에게는 우애를 다하고, 남편이나 아내에게는 공경을 다하며, 자녀에게는 힘써 가르치고 훈계하여 선량하게 자라도록 이끄시오. 자녀가 제멋대로 구는 것을 방치하고 다 받아 주면, 버릇이 나빠지고 못된 사람이 될 것이니, 각별히 주의하시오. 마을에서는 이웃 사람들과 서로 화목하게 지내며, 참고 양보하시오. 인연 따라 선악의 인과 법칙을 일러 주어, 개과천선하도록 이끌면 더욱 좋겠소.
친구에게는 믿음을 지키고, 아래 사람에게는 자애롭게 대하시오. 공적인 일을 처리함에도, 마치 자기 일을 돌보듯 마음과 힘을 다하시오. 아는 사람을 만날 때마다, 부모에게는 자애를 말하고, 자녀에게는 효도를 일깨웁시다. 만약 장사를 하는 사람이라면, 정당한 밑천과 방법으로 이윤을 구하여야 하며, 가짜 상품으로 사람들을 속여 부당한 이익을 취하면 안 되오.
이러한 기풍으로 한 마을 한 고장을 교화시켜 나간다면, 재앙이 싹트기 전에 해소하고, 형벌은 무용지물이 될 것이오. 이러한 교화를 일컬어, 재야에서 충성을 다하고, 집안에서 정치를 베푼다고 말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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