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에 갖추어야 할 지혜로운 배와 노[臨終舟楫]
4) 임종에 갖추어야 할 지혜로운 배와 노[臨終舟楫] 부처님께서 입적한 승려를 화장하도록 규정하신 것은, 본디 그로 하여금 산산이 부서질 가짜 형체를 떠나, 진실하고 영원한 법신(法身)을 증득(證得)하도록 가르치시기 위함이었소. 그래서 부처님께서 다비(茶毗)의 규정을 세우신 이후, 승려 대중은 이를 항상적인 법도로 받들어 지켜 왔소. 그러나 법과 도가 쇠퇴하고,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폐단이 생겨나서, 지금 불자들은 경솔하게도 화장하는 일을 부처님의 법제에 따르지 않고 있소. 병든 이가 숨이 끊어지려고 하는 임종 때에는, 부랴부랴 옷을 갈아입히고 몸을 움직여 감실(龕室: 본래 탑 아래의 방, 불상을 모셔두는 석실인데, 여기서는 시신을 안장하는 화장용 坐棺을 가리킴)에 하루 이틀 넣어 두었다가 화장을 하니,..
인광대사가언록. 생사 해탈을 위한 보리심
2023. 1. 2.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