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조주趙州 화상과 염불을 말씀하신 법어-《인광법사문초》에서

시방 모든 여래께서는 다 함께 한 법신으로 한 마음 한 지혜를 공유하시고, 두려움 없는 능력 또한 그러하십니다. 어째서 조주 화상께서 아미타부처님이 시방 모든 부처님의 스승님이라고 말씀하셨을까요?

과연 말씀하신 뜻은 무엇일까요?

만약 그 뜻을 철저히 요해了解할 수 있다면, 그런 천행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하지만 만약 더러 철저히 요해了解하지 못했다면, 청컨대 오로지 아미타불 성호를 집지執持ㆍ염송하여, 온 마음이 부처님이 되고, 온 부처님이 마음이 되어, 마음과 부처님이 둘이 아닐(다르지 않을) 때까지 염불하길 권청합니다.

마음과 부처님을 둘 다 모두 잊을 때, 갑자기 평지에서 발을 헛디뎌 넘어지며, 홀연히 몸을 뒤집어 일어나면, 바야흐로 조주 화상이 설한 위대한 처방을 알게 될 것입니다. 틀을 벗어난 이 격외格外 처방 법문은, 창칼을 움직이지 않고도 앉아서 천하태평을 가져오리니, 여러분은 조주 화상을 제대로 보십니까?

 

(☆ 조주화상 염불법문은 뒤에 특별부록으로 보충 번역 소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