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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신을 해치는 것

불가록(不可錄) 사음 12해악

by 明鏡止水 淵靜老人 2022. 11. 2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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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심술(心術: 마음 씀, 用心)을 해친다.
음욕에 상념이 한번 일어나면, 온갖 나쁜 생각(惡念)이 꼬리를 물고 뒤따른다. 환상과 망상, 탐착(貪着)과 미련(迷戀), 요행을 바라고 기회를 엿보는 마음, 질투심 등이 잇따라 생긴다. 그래서 생각으로 일으키는(짓는) 죄악이 가장 무겁다.

8. 음즐(질)(陰騭: 陰德과 비슷함)을 해친다.
즐(질)(騭)은 보통 정(定)으로 해석하는데, 하늘이 무형 중에 은근히 사람들을 안정(安定)시키는 도리(道理)를 뜻한다. 즉 사람이 하늘로부터 타고난 본래 착한 성품이며, 사람이 된 태원(胎元)이다.
지금 간음을 저질러 항상 떳떳한 도리(常道: 인륜강상綱常에 도)를 어지럽히고 덕행을 망가뜨리면, 곧 천리(天理)를 해치고 량심(良心)을 죽이게 된다. 그래서 음즐(질)(陰騭)을 깎아 덜어내고, 결국 지옥․아귀․축생에 삼악도로 떨어지게 된다.

9. 명리(名利: 부귀영화)를 해친다.
?태상감응편(太上感應篇)?에도, 삼태성(三台星)과 북두성(北斗星), 그리고 몸 안에 삼시신(三尸神)과 부뚜막신(조왕신竈王神)이 우리 몸을 따라 다니며, 잘못을 관찰하여 기록한다고 나와 있다. 깜깜한 한밤중에 보는 사람도 없이 쥐 죽은 듯 고요하다고 해서, 과연 하늘(천지신명)도 모를 리가 있겠는가?
역대 인과응보에 사례만 한번 죽 살펴보라. 예컨대, 리등(李登)은 간음을 범하여, 장원급제하여 재상이 될 운명을 박탈당했다. 또 의흥(宜興)에 목재 장수 아무개는 간음을 범하려다, 검은 호랑이한테 그 목덜미가 물려가고 말았다. 부귀영화를 누려야 할 운명조차 완전히 삭제되고 말거늘, 하물며 얄팍한 복록(福祿)을 가진 운명이야 얼마나 낭패가 극심하겠는가?

10. 수명(壽命)을 해친다.
귀신들이 사람에 수명을 삭탈(削奪)함은, 간음에 죄악이 가장 심하다. 하물며 음욕이 불길이 치열히 타오르면, 정기신(精氣神)이 바닥나고 골수(骨髓)가 말라버리지 않는가?
또 더러는 깜짝 놀라거나 두려워 죽기도 하고, 너무 피로하여 기진맥진해 죽기도 하며, 악질 종기가 나서 죽기도 한다. 녀색을 좋아하면 반드시 수명을 단축시켜, 요절하거나 급사하기 쉽다.

11. 부모와 조상을 해친다.
조상과 부모께서 대대로 이어 오면서 우리에게 물려주신 혈통에 맥을, 도대체 어디에다 내버린단 말인가? 이거야말로 가장 불효막심하고 패역무도(悖逆無道)한 길이다. 자기 한평생 복록(福祿)을 완전히 삭탈(削奪) 당함은 물론, 집안에 명예도 땅바닥에 떨어진다. 그 결과 조상님 제사마저 끊기고, 저승에 조상들은 죄다 굶주린 귀신이 되고 말 것이다. 그 원통한 한은 얼마나 지극하겠는가?

12. 처자식을 해친다.
불경(佛經)에 보면, 자식이 없는 것은 남에 아내를 범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자기 아내나 딸이 음란한 것은, 남에 아내나 딸을 간음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자기 아내나 딸을 가지고 간음에 빚을 갚고, 게다가 후손까지 끊기는 것이다.
이는 단지 책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인과응보가 아니다. 세상에 음란한 놈들을 한번 살펴보라. 이미 세상을 떠난 음란한 자들이 하나하나 모두 이 모양이다. 그래서 아직 세상을 뜨지 않은 음란한 놈들도, 모두 이 모양이 될 것임을 알 수 있다.

이상 여섯 가지는 자기를 해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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